[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 사고로 머리를 다친 관중이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29일 NC-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 3루쪽 매점 인근에서 20대 관중 A씨가 위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31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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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NC파크 전경. 지난 29일 이 곳에서 열린 NC-LG 경기 도중 한 관중이 갑자기 떨어진 구조물에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
떨어진 구조물은 길이 2.6m, 폭 40cm, 무게 60kg 가량의 알루미늄으로 된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조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A씨와 10대 친동생 B씨, 또 다른 관중 1명 등 3명이 다쳤다. B씨는 쇄골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에정이다.
NC 구단은 30일 "사고로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필요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고로 30일 NC-LG전은 연기됐고, 4월 1일~3일 예정된 NC-SSG 랜더스의 3연전은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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