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분기 연속 흑자…"혁신 상품·서비스 및 포용 확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해 457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3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인 동시에 연간 기준 첫 흑자 달성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2년 순손실 2664억원, 2023년 175억원 순손실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 토스뱅크는 지난해 457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토스뱅크 제공


우수한 영업실적에 힘입어 토뱅의 자산규모,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등 모든 핵심 재무지표도 일제히 개선됐다. 지난해 총자산은 29조 7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 25조 7000억원 대비 약 4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잔액은 14조 6000억원, 수신잔액은 27조 5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여신에서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이 1년 전 4000억원에서 약 575% 폭증한 2조 3000억원을 기록해 여신 포트폴리오의 안정성 강화와 질적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저축성 예금도 요구불예금 중심에서 △나눠모으기 통장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의 흥행으롤 1년 전 5조 5000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가계대출 성장이 한정적이지만 재무 체질이 개선돼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보했다는 게 토뱅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1178만명으로 집계돼 1년 전 888만명 대비 약 3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를 기록해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히지만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토뱅의 연체율은 1년 전 1.32%에서 0.13%포인트(p) 축소된 1.1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산정대상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1년 전 3232억원 대비 약 624억원 늘리며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5.90%로 2023년 12.80%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미 토뱅 대표는 "토스뱅크가 2024년 첫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해낸 것"이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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