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최근 외식업계가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올해 1월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에 이어 ‘버거플레이션(햄버거+인플레이션)’까지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원재료비 상승·인건비 증가 등이 이유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 베이커리에 이어 패스트푸드 업계까지 가격을 인상한다. 노브랜드 버거는 1일 햄버거 가격을 평균 2.3% 인상한다. 버거 단품과 세트 19종은 200원씩,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오른다.
|
 |
|
▲ 서울 종로의 한 롯데리아, 인상하기 전 가격 메뉴판./사진=미디어펜 권동현 |
롯데리아는 오는 3일부터 버거류 23종 포함, 65개 품목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5000원으로 200원씩 인상된다.
버거킹은 1월24일부터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 인상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평균 2.3%인 100∼300원 인상했다.
샌드위치 체인점 써브웨이도 1일 에그마요, 이탈리안BMT 등 메뉴의 평균 가격을 250원 인상한다. 특히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15㎝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에 배달비가 900원 추가된다.
맘스터치의 경우, 48개 가맹점이 맘스터치 본사와 협의해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
맘스터치는 수수료가 올라가는 상황에 불가피하게 일부 지역 점주들이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자체 가격 인상이 아님을 밝혔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원자재 절대다수는 해외에서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환율 상승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건 맞다”며 “다만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에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에 현재는 올해 계획 중 가격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가격제에 대해 “가맹거래법상 본사(맘스터치)가 감액 가격을 규제할 수가 없어, 사실상 점주들이 본사 정책을 따라오는 것”이라며 “이중가격제로 가격이 올라가면 매출은 단기적으로 올라갈 수는 있지만 배달 수가 떨어지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이중가격제를 하지 말아달라고 설득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
|
▲ 가격이 인상된 투썸플레이스 케이크(왼쪽)과 1월24일 공지된 스타벅스 가격조정 안내문(오른쪽)./사진=미디어펜 권동현 |
외식업계는 이미 올해 초부터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커피 업계는 1월23일 폴바셋이 28종의 가격을 200∼400원 인상했으며, 스타벅스는 1월24일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원 인상했다. 스타벅스와 같은 날 할리스커피는 공지 없이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다.
저가브랜드를 지향하는 컴포즈커피는 2월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300원 인상했다. 메가커피도 오는 21일부터 아메리카노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
베이커리 업계도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파리바게뜨는 2월10일 빵 96종과 케이크 25종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뚜레쥬르는 3월1일 빵과 케이크 110여 종의 가격을 5% 인상했으며, 투썸플레이스도 3월26일 케이크 가격 평균 5% 인상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