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오는 2일(현지 시간) 미국 상호관세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
 |
|
▲ 1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민관 합동으로 열린 제1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서 한덕수(왼쪽 두 번째) 대통령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정부는 1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국내 경제계 4대 그룹 회장을 초청해 민관합동으로 제1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그간 정부는 관계부처 중심의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통해 통상현안을 다뤄왔다. 하지만 이번 통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방침에 따라 민관합동의 '경제안보전략 TF'로 개편‧가동하게 됐다.
이번 첫 TF 회의는 오는 2일(현지 시간) 미국 상호관세 발표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미국 관세조치 등이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한 권한대행은 "최근 통상 환경 불확실성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경제안보전략 TF를 중심으로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민관 네트워크를 총결집해 전방위적 아웃리치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통상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만큼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은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고, 정부는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걷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날 4대 그룹 회장들은 이번 통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기업도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미국의 반도체과학법 및 IRA 축소 우려와 관세 부과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세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경주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