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민주당이 오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 '기각' 결정이 나오면 '불복' '유혈사태'를 언급한데 대해 "망언"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온전히 수용한다는 입장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법재판관들의 판단을 부정하고 불복 선동하는 순간 (민주당은)더 이상 헌법 민주주의 공적질서를 말할 자격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대한민국 전역이 군사계엄에 노출되는 일인데 엄청난 혼란과 유혈 사태를 감당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의 기각 결정 시 "불복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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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학교 CCTV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4.2./연합뉴스 |
권 비대위원장은 "어느 한 민주당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불의한 선고에는 불복하고 저항해야 한다며 불복을 예고한 건 헌정 질서를 거부하는 위험한 언사"라며 "의원으로서 헌법수호의지가 없다는 걸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기본 자질이 의심된다"라고 꼬집었다.
'유혈사태'를 언급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망언"이라며 "민주주의를 말하는 정치 지도자의 언행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탄핵심판에서 드러나 듯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국정 파괴 행위로 대한민국의 국가 기능을 사실상 마비 상태로 만들었다"며 "국회, 정부, 사법부, 헌법재판소까지 정략적 도구로 삼으려 했다는 걸 국민들이 똑똑히 알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국민들도 헌법재판소를 바라보며 불안 속에 지내던 이례적 상황이 이어졌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결정해서 다행이다. 국민의힘은 결과가 어떻든 헌법 기관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단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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