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차세대 스마트 건설기계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는 차세대 모델을 차례로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2~3% 수준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누적 수출 45만 대, 누적 매출 7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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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차세대 모델인 40톤급 굴착기./사진=미디어펜 박준모 기자 |
◆차세대 스마트 굴착기 2종 공개…성능·디자인 차별화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벨론’ 24톤급 굴착기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차세대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다.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기존 건설기계 제품과는 차별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모델에 적용된 스마트 기술을 보면 전자제어유압시스템(FEH)이 가장 눈에 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 성능을 높였고, 연비 효율도 끌어올렸다. 작업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어시스트 기능과 작업장 내 안전을 확보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장비 가능 시간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됐다.
이처럼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굴착기는 기존 제품 대비 생산성(1500시간 가동 기준)은 23%, 연비 효율은 32% 향상됐다. 또 HD현대인프라코어의 24톤급 굴착기는 생산성 15%, 연비 효율은 24% 높아졌다.
김경태 HD현대사이트솔루션 상품기획 책임매니저는 차세대 신모델에 대해 “굴착기의 버킷에 담긴 작업물의 무게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작업 목표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장비의 이상 여부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들에는 안락함과 감성적인 만족감을 충족할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40톤급 굴착기에는 후면부에 호랑이의 강인한 인상을 형상화한 ‘타이거 아이’를 구현했으며, 24톤급 굴착기에는 선형적 수평 구조를 중점적으로 적용해 세련되고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운전석(캐빈)을 공간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해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차세대 모델은 HD현대가 공개한 ‘사이트 트랜트포메이션’ 실현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직접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건설 장비의 무인·자율화, 친환경·전동화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HD현대가 제시한 육상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HD현대는 다양한 신기술을 확대 적용하면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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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3일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 브리핑에서 건설기계 차세대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
◆2030년까지 수출 45만대·매출 70조원 목표 제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이번에 제품을 공개하면서 향후 목표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2~3% 수준 높이고 2030년까지 누적 수출 45만 대, 누적 매출 70조 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매출은 연 평균 12.5%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차세대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2종 제품 외에도 25톤급·30톤급·35톤급 굴착기도 차례대로 출시해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5월에 판매를 시작하며, 유럽에는 7월에 판매에 돌입한다. 미국 시장에는 2026년 4월에 출시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선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시장점유율은 2~3% 수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1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차세대 모델을 통해 글로벌 5위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차별화된 디자인이나 성능, 연비 절감 개선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적극 알리고 있고, 이미 많은 주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향후에는 무인 건설현장까지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를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건설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점차 심각해지는 건설현장 인력 부족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승현 HD현대인프러코어 사장은 “현재도 무인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무인화 제품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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