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미국 진출은 검토 중…북미용 픽업 2028년 출시 가능성"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송호성 기아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가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대응을 말하기에는 너무 빠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세 이슈는 국가와 국가 간에 벌어지는 부분이라서 저희는 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숙제인 것 같다"며 "기아의 장점은 가장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방향이 설정되면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할 것인지 잘 극복해 나갈 것인지 연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신공장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생산할 차량에 대해서는 "생산량의 40%가 기아 차량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 중반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이 참석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조지아 기존 공장에서 EV6, EV9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HMGMA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생산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모델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의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송 사장은 "타스만은 원래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일반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모델"이라며 "미국 시장의 픽업 트럭은 현재 검토 중이다. 어느 타이밍에 들어갈 것인지 검토 중이니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아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별도 개발 중인 픽업트럭에 대해서는 "대형 픽업보다는 미드사이즈급으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멕시코 공장 수출 전략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기존 공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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