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잡화 등 21개 브랜드 팝업...K브랜드 해외 진출 강화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현대백화점의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진행했던 K브랜드 팝업의 성공을 토대로 올해 행사 규모를 확대해 일본 시장 내 본격적인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의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진행했던 K브랜드 팝업의 성공을 토대로 올해 행사 규모를 확대해 일본 시장 내 본격적인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 신사이바시점, 4월4일~5월26일 △다이마루백화점 신사이바시점, 5월14일~5월27일 △ 다이마루백화점 우메다점, 4월9일~6월24일 등 총 3개 점포에서 21개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을 운영한다.

더현대 글로벌은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K브랜드 단독 팝업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의 수출 플랫폼으로 올해 운영 2년째를 맞았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 2개월여 동안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한 팝업은 약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목표 매출 150%를 달성했다.

올해 현대백화점 브랜드 소싱 능력과 K브랜드의 시장 영향력, 성장성을 모두 인정받아 행사의 스케일이 커졌다. 팝업에 참여하는 브랜드 수가 총 21개로 기존보다 약 2배로 늘고 더현대 글로벌 운영 점포도 1개 점에서 3개 점으로 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에는 △노매뉴얼 △브라운야드 △오헤시오 △베리시 △레이브 등 일본 시장 내 반응을 처음으로 테스트하는 신생 브랜드가 포함됐다. 브랜드 카테고리 역시 지난해 패션과 드라마, K팝 등 콘텐츠 중심에서 뷰티와 가방, 언더웨어까지 폭이 넓어졌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중 일본 내 더현대 글로벌 추가 운영 전략을 구체화해 대만과 태국, 홍콩 등으로 진출 국가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본에서 더현대 글로벌에 대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백화점 내 K브랜드 단독 매장 오픈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협업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더 많은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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