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모빌리티쇼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사 전시관 공개
현대차, 수소 비전의 실체 '넥쏘 완전변경 모델' 공개
기아, LG 협업 'PV5 콘셉트카' 공개…맞춤형 모빌리티 미래 제시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차그룹이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수소전기차부터 PBV, 하이퍼카까지 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미래차 풀라인업'을 총출동시키며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 라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친환경 기술력을 과시했고, 기아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와 전동화 라인업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했다. 제네시스는 하이퍼카 'GMR-001'과 쿠페·컨버터블 콘셉트카를 통해 고성능·럭셔리 전동화의 방향을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 현대차, 신형 넥쏘 공개…"5분 충전으로 700km 주행"

   
▲ (왼쪽 세번째)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과 (왼쪽 두 번째)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디 올 뉴 넥쏘'와 더 뉴 아이오닉6' 차량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현대차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용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 및 N 라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수소와 전동화를 양축으로 한 지속가능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발표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품질과 고객 중심의 상품 라인업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새로운 넥쏘를 공개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수소 에너지 비전을 선도하는 브랜드임을 공고히 했다. 넥쏘는 7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새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해 SUV의 강인함과 수소차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동시에 담았다. 

전면의 DRL(주간주행등)과 리어 콤비램프에는 수소 분자(H2) 및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를 형상화한 'HTWO 램프'가 적용돼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주행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2개의 인버터를 탑재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으로 효율을 최대 90%까지 끌어올렸고, 최고출력 150kW의 성능과 함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7.8초 만에 도달한다. 5분 내외의 충전으로 7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함께 공개된 더 뉴 아이오닉 6는 2022년 출시된 전기 세단의 부분변경 모델로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더욱 정제된 곡선미를 통해 날렵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N 라인 모델은 고성능 콘셉트카 'RN22e'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다.

◆ 기아, PBV 비전 본격화PV5 국내 최초 공개

   
▲ (왼쪽부터)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 송호성 기아 사장, 크리에이터 위라클 박위,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이향은 LG전자 HS사업본부 CX상무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PV5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기아는 브랜드 최초 전용 PBV 모델인 'PV5'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생태계의 비전을 구체화했다. PV5는 목적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기술을 적용해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중형 PBV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PV5는 패신저·카고·WAV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며 루프·도어·테일게이트 등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구조로 생산할 수 있다.

기아는 LG전자와 협력해 PBV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적용한 모바일 오피스용 '슈필라움 스튜디오'와 차크닉용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PV5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슈필라움 스튜디오에는 LG전자가 PV5 실내 공간에 최적화한 스타일러, 스마트미러, 커피머신 등 AI 가전이 탑재됐고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콘셉트카에는 냉장고,광파오븐, 와인셀러 등을 장착해 이동형 프라이빗 공간을 구현했다.

기아는 이와 함께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의 특별 콘셉트카 '타스만 위켄더'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35인치 타이어와 오버펜더, 액션캠 및 랜턴 설치가 가능한 멀티 레일을 통해 오프로드 및 오버랜딩에 최적화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모델이다.

이 외에도 기아는 EV3 GT-line, EV4, EV9 GT까지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 가속 의지를 내비쳤다. 

◆ 제네시스, G90 기반 쿠페·컨버터블 콘셉트카 공개

   
▲ (왼쪽부터) 제네시스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사진=김연지 기자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플래그십 세단 G90 기반의 2도어 콘셉트카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을 세계 최초 공개하며, 미래 럭셔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10년간 전 세계 130만 명이 넘는 고객들과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가치를 나눠왔다"며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고성능 기술력과 미래 럭셔리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된 전면부의 두 줄 그래픽, 낮게 깔린 캐빈과 루프라인, 매끄러운 실루엣을 통해 플래그십다운 존재감과 조형미를 동시에 갖췄다.

외관은 각각의 콘셉트에 맞춰 지중해의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컬러를 적용했다. 엑스 그란 쿠페는 올리브 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은 짙은 녹색을,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이탈리아의 고급 와인에서 영감을 받은 짙은 버건디 색상을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하이퍼카 'GMR-001'의 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면서 브랜드 내구레이스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GMR-001 하이퍼카는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의 결합을 통해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제네시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고성능 럭셔리에 대한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하이퍼스피드'라는 철학 아래 모터스포츠를 위한 엔진과 차량 개발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자체 설계한 신규 V8 엔진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레이스카 제조사 오레카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 확보를 위한 개발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