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가 3일 열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불출석하자 야권은 두 사람을 향해 "런덕수·런상목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채 상병 사건 은폐·축소 비판 때문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임하고 조사를 피해 호주로 간 것을 '런종섭'이라고 비판했다"며 "오늘(3일) 왜 한 권한대항과 최 부총리는 안 나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런덕수·런상목인가"라며 "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했던 것은 위헌이다. 국회에서 헌법 위반에 대해 어떻게 할 지 와서 해명해야 되지 않는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은 "(한 권한대행과 최 부총리의) 불출석에 대해 국회가 강력하게 규탄하고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고 임미애 의원은 "이 자리에 나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한 권한대행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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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위원 출석요구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 사태 수습과 피해대책 마련 및 헌법질서 수호를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불출석했다. 2025.4.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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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한대행과 최 부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안보전략태스크포스(TF) 회의 참석을 이유로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국회에 통보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날 현안질의 일정이 야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잡힌 일정이라며 한 권한대행과 최 부총리의 불출석을 옹호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에서 일방적으로 현안질의 일정을 잡아서 바쁜 총리와 부총리가 어떻게 나오는가"라며 "그래놓고 (야당에서) 일방적으로 도망갔다고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야당 측 지적을 반박했다.
한편, 이날 현안질의에서 이언주 의원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에게 최근 최 부총리가 2억원 상당의 미국 국채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오 공수처장은 "(최 부총리의 미국 국채 매입이)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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