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난 마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에게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에 조 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대신은 지난 2월 15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안보회의 계기에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났다.
조 장관은 미국의 4.2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동맹에 대한 함의, 긴밀한 한미일 안보협력 측면, 경제협력 및 대미투자 실적 등을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3국 장관들은 이런 연쇄적인 회동이 한미일 협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3국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나토)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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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마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대신과 3자 회의를 갖고 있다. 2025.4.3./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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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인도-태평양지역에 대한 공고한 관여를 이어 나가겠다는 미국 신행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회의에 앞서 최근 한국의 산불피해 관련 주한 미군의 화재 진압 지원을 포함하여 미·일측이 보내온 위로 메시지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일본 에히메·오카야마 지역 산불피해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3국 장관들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하고, 강력한 대북 억제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가운데, 대북 제재 이행,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및 러북 군사협력 대응, 북한인권 보호 등 북한 문제 전반에 있어 한미일 3국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3국 장관들은 남중국해 등을 포함한 지역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역내 평화·안정 유지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미측이 관련 정책 검토 및 이행 과정에서 한·일과 긴밀히 조율해 줄 것을 당부했다.
3국 장관들은 경제협력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한 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특히 에너지와 핵심광물,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경제 안보와 공급망 회복력 증진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들은 한미일 협력의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한미일 차관급 협의 개최 및 사무국의 역할을 계속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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