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대4 기각 높아"...탄핵 선고 앞두고 긴장·초조
2025-04-04 10:24:31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권영세·권성동, 선고 결과 예상 질문에 미소만
신동욱 "5대3 복귀 예측...당내 우려, 걱정 교차"
윤상현 "탄핵 기각" 박정훈 "4대4 기각 높아"
김용태 "여야 희망회로...4대4나 6대2, 8대0"
탄핵 선고 이후 의원총회 열고 대응책 논의
신동욱 "5대3 복귀 예측...당내 우려, 걱정 교차"
윤상현 "탄핵 기각" 박정훈 "4대4 기각 높아"
김용태 "여야 희망회로...4대4나 6대2, 8대0"
탄핵 선고 이후 의원총회 열고 대응책 논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4일, 국민의힘 내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기각·각하를 기대하며 희망 회로를 돌리는 분위기와 동시에 반대의 결과에 대한 초조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탄핵 심판을 약 2시간 앞둔 오전 8시30분과 50분에 각각 국회로 출근했다. 두 사람은 탄핵 심판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만 보이며 말을 아꼈다.
신동욱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심스러운 추측"이라고 전제하며 5대 3으로 윤 대통령 직무 복귀를 예측했다. 당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다들 마음속에 희망과 우려, 걱정이 교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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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2025.4.3./사진=연합뉴스 |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라며 "탄핵 기각 결정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도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에서는 4대 4 기각 확률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다"며 "저도 당 지도부에서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기각을 기대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여야 각자가 근거 없이 각자의 희망 사항대로 여당은 기각을 말하고 야당은 인용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5 대 3은 없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가령 4 대 4, 6 대 2, 8 대 0이든지 이렇게 확보된 상황이 되다 보니 선고 날짜가 잡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결과를 방청할 계획이다. 김기현·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을 포함한 의원 20여 명은 직접 헌재를 찾아 방청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선고 종료 직후인 오전 11시30분에서 12시쯤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인한 향후 정국을 의논할 계획이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기각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본다"며 "오늘 (지도부 발언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 없이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고 의원총회가 끝나고 각각 말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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