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미국 관세 충격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관세 충격이 큰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조달 상황을 밀착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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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후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이 원장은 4일 오후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전 임직원이 비상대응체계 하에서 경계심을 갖고 필요 시 가용한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일 나스닥 급락(△6%) 등 미국 관세 충격으로 인한 주요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향후 국가별 보복관세 등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 교역 감소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미국 중심 경제·금융시스템에 대한 반발 등으로 대외 환경은 예단하기 어려운 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언제든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외환, 주식, 채권,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특히 관세충격이 큰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조달 상황 밀착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율 관세 충격에 노출된 주요 산업의 국내 및 해외 공급망의 생산·수출 영향 등을 충격 전달경로에 따라 정밀 분석하고 기업들의 관세대응, 사업재편 필요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며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특히 지방의 중소 협력업체 애로사항에 대해서 세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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