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에서 구체적 방안으로 세트·패키지 등 제시할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5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음주 중 전화 협의를 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트럼프가 일본에 매긴 상호관세율은 24%다.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일본 자민당 홈페이지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요미우리TV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하면 미국의 고용을 만들고 일본의 이익이 되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할 수 없다”며 양국 정상간에 관세 문제에 대해 직접 교섭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정부가 교섭에서 제시할 구체적인 방안으로 “하나의 세트나 패키지 등으로 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는 있지만 폭언을 폭언으로 응수하는 식은 할 생각이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여야 대표회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필요하다면 적당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교섭하고 싶다는 뜻도 회의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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