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튼에서 입지가 거의 사라진 듯하다.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울버햄튼은 3연승을 달리며 강등권에서 멀리 벗어났다.
울버햄튼은 5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 경기 승리로 울버햄튼은 리그 3연승 및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32(9승 5무 17패)가 됐다. 여전히 순위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지만, 18위 입스위치(승점 20)와 맞대결 승리로 승점 격차를 12점으로 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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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이 입스위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 황희찬은 결장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도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린 황희찬은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3월 A매치 기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오만, 요르단전)에 모두 뛰었다. 오만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A매치 기간 직전 사우샘프턴전에 결장했던 황희찬은 A매치를 치르고 복귀한 후에도 웨스트햄전에 이어 이날 입스위치전까지 한 번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리그 18경기, 선발로는 5경기만 출전해 2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 맹활약을 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되는 성적으로 팀 내 존재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후 황희찬이 이적할 것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울버햄튼은 전반 16분 입스위치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입스위치는 다라 오셰이가 머리로 내준 패스를 문전에서 리엄 델랍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가져갔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울버햄튼은 후반 27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9분에는 사라비아의 패스에 이은 요르겐센 스트란드 라르센의 골로 역전에 성공, 3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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