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이후 두번째 메시지 "여러분의 여정,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소추안이 인용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자 단체인 ‘국민변호인단’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4일 헌재 파면 결정 이후 두 번째 입장 발표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6일 국민변호인단에 “저는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인용 결정으로 파면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민정수석 인사 발표 뒤 퇴장하는 윤 전 대통령. 2025.4.4/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전한 국민변호인단에 대한 메시지에서 "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여러분의 첫 함성을 기억한다. 몸은 비록 구치소에서 있었지만, 마음은 여러분 곁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자유와 주권 수호의 일념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한 분 한 분의 뜨거운 나라 사랑에 절로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마시라.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시라"며 "청년 여러분께서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 사흘째인 6일 현재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중순 관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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