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보아와 방송인 전현무가 취중 라이브에서 실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전현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라방)을 켜고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 방송인 전현무(왼쪽)와 가수 보아. /사진=SNS 캡처


이 방송에는 당시 그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것으로 추측되는 보아도 출연했다. 

두 사람은 음주로 인해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다. 보아는 전현무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만지거나 팔에 기대는 등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시청자가 "인터넷에 (전현무와) 박나래가 사귄다는 말이 있던데 진짜냐"고 댓글을 남겼다. 전현무가 이 댓글을 읽자, 보아는 "(두 사람은) 안 사귈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라고 하자, 보아는 "사귈 수가 없다"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전현무가 "왜냐. 박나래가 아깝냐"고 되묻자, 보아는 "아니. 오빠가 아깝다"고 했다. 

보아의 거침없는 대답에 당황한 전현무는 "괜찮겠냐"고 물었고, 보아는 "상관 없다"며 무심하게 말했다. 

전현무가 "얘가 막 나가는구나"라고 하자, 보아는 "저는 아프리카TV가 맞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정제되지 않은 표현도 가능한 인터넷 채널과 잘 맞는다고 한 것은 자신의 솔직한 표현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두 사람은 꽤 오랜 시간 취중 방송을 이어갔다. 방송 도중 전현무의 매니저가 그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이후 전현무는 "지금 회사가 뒤집혔다. 이사님(보아)이 술 취한 얘기를 해서"라며 황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코미디언 박나래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성 교제'라는 민감한 주제로 갑작스레 언급된 것도 모자라, 비하 발언까지 듣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보아와 전현무가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진 단계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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