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 '매치 퀸'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삭스트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로런 코글린(미국)을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20년 1월 게인브리지 LPGA에서 첫 우승을 한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삭스트룀은 5년 3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올렸다.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4000만원)다.

   
▲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마들렌 삭스트룀. /사진=LPGA 투어 SNS


삭스트룀은 이날 8강 잔여 경기부터 준결승, 결승전까지 3번의 매치를 소화했다. 전날 8강전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17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기돼 이날 오전부터 남은 경기를 치렀다. 연장전까지 간 끝에 부티에를 따돌리고 4강에 오른 삭스트룀은 준결승에서 에인절 인(미국)을 4홀 차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삭스트룀의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누르고 올라온 코글린이었다. 삭스트룀은 코글린을 맞아 초반 4홀 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코글린의 맹반격에 추격 당해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은 삭스트룀이 코글린의 16번 홀(파 5) 더블보기를 틈타 다시 리드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는 8강에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던 김아림, 김세영, 안나린은 모두 16강전에서 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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