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하락,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등 추세적 변화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자본시장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8일 관측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하락,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등 추세적 변화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자본시장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8일 관측했다./사진=금융위원회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자본시장전략 포럼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과제 발굴을 위해 '자본시장전략포럼'을 구성했고, 금융위 내 '자본시장전략기획과'를 신설했다고 이날 함께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등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는 시장 안정을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자본시장이 대내외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최근 수년간 '자본시장 선진화'를 주요 정책 과제로 설정해 추진해왔다고 전한 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도 확대되는 등 시장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 밸류업 참여 기업은 총 131곳(본공시·예비공시 포함)으로, 코스피 상장사 기준 시가총액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자사주 매입은 22조8800억원 이뤄져 전년 동기 대비 약 2.4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사주 소각은 19조5900억원으로 약 2.3배, 현금배당은 48조3500억원으로 약 11% 늘었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에는 자본시장의 혁신과 실물경제 지원 강화 중점을 두고 증권업 경쟁력 제고 및 조각투자 플랫폼 등 증권의 발행·유통체계 다양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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