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콰삭킹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쥬시(촉촉하고 육즙이 풍부)하며 매콤함이 어우러져 소비자에게 새로운 식감의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 서울 금호동 bhc 매장에서 열린 ‘콰삭한 호프데이’ 행사에서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팀장이 신메뉴 ‘콰삭킹’을 소개하며 강조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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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8일 bhc금호점에서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운영팀장이 콰삭킹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권동현 |
시즈닝 치킨 ‘뿌링클’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bhc치킨은 올해 첫 신메뉴로 ‘콰삭킹’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메뉴개발을 총괄하는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운영팀장이 직접 참석해 콰삭킹 개발과정을 설명했다.
이석동 팀장은 “기존에도 후라이드, 핫후라이드 등이 있었지만 bhc만의 시그니처 후라이드를 개발해보고자 기획에 착수했다”며 “콰삭킹은 약 7개월간의 개발 기간과 1000마리 이상의 닭을 활용한 테스트 끝에 탄생한 메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프라이드 치킨이 갖고 있는 고소함과 바삭함은 유지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맛을 구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다”며 “쌀·감자·옥수수로 만든 세 가지 크럼블 소재를 얇게 썰어 슈레드 형태로 만들어 식감과 풍미를 동시에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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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hc 콰삭킹./사진=미디어펜 권동현 |
설명이 끝난 후, 갓 튀겨 나온 콰삭킹은 다른 후라이드 치킨과 다른 모양새였다. 치킨 위를 우툴두툴하게 둘러싸고 있는 크럼블 때문인지 눈으로 봤을 때 치킨은 바삭해보이는걸 넘어서 단단해보였다.
눈으로 봤으니 입으로 맛봤다. 콰삭킹을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닭고기가 열기를 뿜어내면서 입안을 채웠다. 단단해보였던 콰삭킹의 튀김은 굉장히 바삭했고 닭고기는 부드러웠다. 계속 먹어보니 튀김과 닭고기가 꽤 괜찮은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했다. 살짝 짭쪼름한 맛에 맥주를 찾았다.
콰삭킹의 전용 소스인 ‘스윗 하바네로 소스’도 있었다. 소스만 먹어봤는데 소스 자체가 맛있었다. 그리고 콰삭킹을 찍어 먹었을 때는 닭고기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석동 팀장은 소스에 대해 “스윗 하바네로 소스는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매운맛과 단맛의 균형을 0.1g 단위로 조정해 최적의 풍미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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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김 조리용 제조 로봇, 튀봇./사진=미디어펜 권동현 |
또한 이날 행사에서 콰삭킹과 함께 튀김로봇 ‘튀봇’도 선보였다. 조리실 안쪽으로 길게 배치된 튀봇은 bhc와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 개발한 튀김 조리용 제조 로봇으로, 기계가 자동으로 치킨 트레이를 움직여서 조리해준다.
매장 관계자는 “튀봇이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고온의 기름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사고를 예방해준다”며 “반복적인 튀김 작업을 자동화해 조리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bhc는 ‘테이스티, 크리스피, 쥬시’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이번 크리스피 콘셉트의 ‘콰삭킹’을 시작으로 올해 7월 테이스티 콘셉트 신메뉴, 10월에는 쥬시 콘셉트 신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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