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가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5 LG어워즈’를 열고 고객가치 혁신 우수 사례를 시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이 처음 공개됐다.
전날 열린 LG어워즈는 올해로 7회를 맞이했으며 고객의 삶을 변화시킨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자리다. 2019년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492개 팀, 40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광모 대표를 비롯해 최고경영진과 고객 대표, 수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생중계에도 1000여 명이 접속하며 열기가 더해졌다.
구 대표는 “그동안의 혁신 노력을 기념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이곳에 새겨질 이름과 노력은 LG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최우선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며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고객을 위한 혁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올해 처음으로 LG어워즈 ‘명예의 전당’을 신설했다. 고객감동대상을 수상한 이들의 이름과 수상작이 새겨진 명패가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전시됐다.
인화원이 LG의 핵심가치와 경영이념을 교육하는 공간인 만큼,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고객 중심 혁신을 자연스럽게 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상 수상자 3개 팀 31명은 직접 명패를 걸며 의미를 더했다.
LG는 각 계열사에도 전용 공간을 마련해 LG어워즈 수상자의 명패를 전시하고, 주요 회의실에는 대상 수상자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해외 워크숍 참가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 LG어워즈 심사에는 고객 평가 범위가 단체까지 확대돼 다양한 소비자 의견이 반영됐다. 임직원 심사 참여자도 지난해 1만 명에서 1만4000명으로 늘어 관심이 높아졌다.
◆ 클린뷰 에어컨·보이스피싱 차단 AI 등 87개 팀 수상
올해 LG어워즈에서는 고객감동대상 3팀을 비롯해 고객만족상 39팀, 고객공감상 45팀 등 총 87개 팀, 680명이 수상했다. 심사는 기대를 넘어선 고객 경험을 제공했는지, 고객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왔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
개인 부문 대상은 LG전자 문성국 책임이 수상했다. 그는 에어컨 위생 관리의 불편을 해소한 ‘클린뷰’ 기능을 개발했다. 이 기능은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쉽게 점검하고 청소할 수 있도록 했다.
단체 부문 기반혁신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혁신 대상은 LG이노텍이 각각 수상했다. LG유플러스의 보이스피싱 차단 AI 기술 ‘ixi-O’, LG화학의 차량용 선루프 투명도 조절 필름 등도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
LG는 고객 중심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적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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