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증시 코스피·코스닥 양 지수가 나란히 장 초반 5% 안팎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 국내 증시 코스피·코스닥 양 지수가 10일 장 초반 나란히 장 초반 5% 안팎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10일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00포인트(4.97%) 상승한 2407.7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개장한 이후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 직후엔 2420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오전 9시 6분경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6% 가까이 치솟으면서 코스피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됐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2109억원, 10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3192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232억원을 사고 있다.

아울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1원 떨어진 144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급락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증시 부담을 줄여주는 추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에 나스닥 지수가 12% 오르는 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폭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52% 급등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약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며 시장의 방향을 바꿨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90일간 25%에서 10%로 낮아졌으며, 이후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가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내 전 종목이 모처럼 상승세다. 삼성전자(5.09%)는 물론 SK하이닉스(11.58%), LG에너지솔루션(6.37%), 삼성바이오로직스(1.51%), 현대차(6.46%), 기아(4.30%), 셀트리온(4.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2%) 등도 강하게 오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30.25포인트(4.70%) 오른 673.6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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