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6%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2440선을 회복했다.

   
▲ 10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6%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2440선을 회복했다./사진=김상문 기자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1.36포인트(6.60%) 급등한 2445.06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개장한 뒤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개장 직후엔 코스피200선물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됐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270억원, 68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1조80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도 8100억원을 순매수해 현선물 합계 1조1000억원이 넘는 규모를 순매수 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6.42%), SK하이닉스(11.03%), LG에너지솔루션(11.31%),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5.06%), 기아(5.25%), 셀트리온(6.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9%), NAVER(7.05%) 등이 모두 올랐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7원 내린 1456.4원에 거래되며 크게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올랐다. 특히 전기전자(8.49%), 기계장비(8.21%), 화학(7.32%), 제조(7.20%), 보험(6.33%), 운송장비부품(6.25%), 의료정밀기기(6.16%), 운송창고(6.15%), 금융(6.12%), 금속(5.79%) 등의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이날 국내 증시 급등은 미국발 상호관세 우려가 유예됐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 외의 국가들에 대해선 90일이라는 유예 기간을 부여하면서 전일 나스닥 지수가 12.16%, S&P500 지수는 9.52% 폭등했다. 다만 상호관세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당분간 협상 과정에서 급등락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40포인트(5.97%) 오른 681.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81억원, 5조9478억원을 기록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 합계는 4조17340억원을 기록했으며,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넥스트레이드 개장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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