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김동연, 직접 당사 방문해 서류 제출
이재명, 이해식 비서실장 통해 대리 등록 진행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구도가 3파전으로 15일 사실상 확정됐다. 김경수·김동연·이재명(가나다 순)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 본인 또는 캠프 관계자를 통해 경선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경, 김동연 예비후보는 오후 3시30분경 직접 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했다.

이재명 예비후보의 경우 이날 오후 3시50분경 이해식 캠프 비서실장가 이 예비후보 대리로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 제출에 나섰다.

주요 대선 예비후보 중 가장 먼저 서류 제출을 마친 김경수 예비후보는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만이 아니라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 세력, 그리고 이번 탄핵을 통해 헌정을 지켜낸 '헌정수호' 세력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빛의 연정'을 통해서만 다음 대선 이후에 들어설 민주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정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 마련된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4.15./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번 경선이 빛의 연정과 완전한 내란 종식, 국가 대개혁으로 갈 수 있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많은 당원들이 경선 흥행에 빨간불을 걱정하는데 반드시 파란불을 켜겠다"며 "비전과 정책이 다 준비돼있다.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의 교체를 이루는 '유쾌한 반란'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경선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 아니고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이라며 "내겐 계파, 조직도 없지만 나라를 걱정하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 여러분이 나의 계파이자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를 대신해 서류 제출에 나선 이해식 캠프 비서실장은 "이번 경선이 공정한 경선, 국민에게 희망 주는 경선, 민주주의와 헌정수호를 다짐하는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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