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청·부산글로벌도시재단 협업 체결
중소기업-유학생 일자리 매칭 시행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남부발전이 고령화와 지역 청년 역외 유출 가속화로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과의 취업 연계 지원사업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15일 부산 본사에서 김준동 사장, 강기성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전용우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취업연계형 인턴십 지원사업'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이 강기성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가운데), 전용우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오른쪽)와 ‘외국인 유학생 취업 연계형 인턴십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이번 지원사업은 저출생과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발굴해 외국인 고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의 매칭을 통한 고용 연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어학 능력이 뛰어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우수한 유학생 30명을 선정해 중소기업 10개사와 전공 등을 고려한 매칭으로 최대 1개월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제 교류 및 협력을 담당하는 외국인 지원 전문기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외국인 유학생 발굴과 현장 실무 교육을 수행하며, 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글학당’을 활용해 비즈니스 한국어 강좌와 한국 기업문화 이해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과정 중심으로 사전 교육은 물론 인턴십 종료 후에는 성과 발표회 및 수료식도 마련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별도 비용 부담이 없으며, 기업 현장교사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멘토 수당(복지 포인트)이, 유학생 인턴에게는 장학금 제공과 함께 인턴십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한 단체보험 가입 및 안전용품 등이 추가 지원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해 오면서 가장 큰 문제는 ‘구인·구직 미스매치’임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청년인구 급감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선례가 돼 우리나라에서 수학한 해외 우수 인력들의 유출 방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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