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경기 도중 판정에 항의하며 심판에게 거친 말과 '배치기'를 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이날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염경엽 감독에 대해 심의했다"며 "염 감독에게 제재금 200만원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염경엽 LG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욕설과 배치기를 했다가 제재금 2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염경엽 감독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에 강력 항의했다. LG가 1-2로 뒤진 5회말 공격 1사 1루에서 이주헌의 강습 타구를 두산 3루수가 잡는 과정에서 3루심은 페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파울 타구로 착각한 1루 주자 문성주는 1루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문성주는 2루에서 포스아웃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3루심이 파울을 선언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심판 판정과 설명에 불복하며 심판조장이었던 이영재 1루심에게 욕설을 해 퇴장 당했다. 퇴장 조치를 받은 후에도 이영재 심판에게 배치기를 하며 신체적 접촉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KBO는 "리그 규정 벌칙 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3항과 제7항에 따라 징계를 결정했다”고 염 감독에게 제재금 징계를 내린 규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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