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실전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갖춰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탬파베이의 부상 선수들 현황에 대해 업데이트를 하면서 김하성의 현재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송구, 타격,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내야를 가로지르는 가벼운 송구도 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어깨)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갈 예정이다. 4월말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5월 복귀가 더 유력하다"고 전했다.

   
▲ 김하성이 재활과 훈련을 차질없이 진행해 5월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마지막 해였던 지난 시즌 부상을 당했다.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 주자로 있다가 상대 견제구에 슬라이딩을 하면서 베이스를 잘못 짚어 어깨를 다쳤다. 이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고 수술을 받았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황에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간 김하성은 부상 걸림돌 때문에 원했던 수준의 계약을 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가 다가오던 1월 말에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옵션 달성시 최대 3100만달러)에 계약했다.

김하성의 당초 복귀 예상 시기가 5월이었고, 지금까지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돼 예상됐던 5월에는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하성은 2024년까지 4시즌 동안 540경기 출전해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특히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다. 

2023시즌에는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의 준수한 타격 성적은 물론 빼어난 수비력으로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하성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 복귀한다면 탬파베이의 공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으며, 그럴 날이 이제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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