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풀사이즈 SUV…최첨단 편의 사양 탑재
6.2L V8 엔진으로 최고 426마력…1억6607만원부터
[미디어펜=김연지 기자]GM(제너럴 모터스)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브랜드 대표 모델인 럭셔리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캐딜락 역사상 가장 큰 24인치 휠과 55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2열 시트 패키지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캐딜락은 이번 신차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 강화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캐딜락은 16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더 뉴 에스컬레이드 미디어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 등이 참석해 제품 콘셉트와 국내 시장 전략, 향후 브랜드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사장이 1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 열린 캐딜락 대형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캐딜락 유산의 심장부에는 에스컬레이드가 있다. 에스컬레이드는 20년 넘게 미국 풀사이즈 SU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고, 전 세계의 글로벌 리더, 혁신가들의 선택을 받아왔다"면서 "에스컬레이드는 단순한 차가 아닌 성취와 자신감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1998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글로벌 누적 100만 대 이상 판매된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SUV다. 캐딜락이 이번에 출시한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 구성, 주행 성능까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전면에는 캐딜락 EV 라인업과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라이트 시그니처가 적용돼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며, 후면부에는 1m에 달하는 대형 블레이드형 테일램프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부여한다. 여기에 캐딜락 역사상 가장 큰 24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돼 안정감과 시각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실내는 총 55인치에 달하는 필라 투 필라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35인치 운전석 8K 디스플레이와 20인치 동승석 4K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시인성과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최대 40개 스피커가 배치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은 콘서트홀 수준의 서라운드 오디오 환경을 제공한다.

2열 공간은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편의성을 갖춘 '이그젝큐티브 시트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14방향 전동 시트에는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과 럼버 서포트가 포함되며 듀얼 무선 충전, 접이식 테이블, 전용 커맨드 센터 등으로 장거리 여행이나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구성을 완성했다. 2열 헤드레스트 스피커와 12.6인치 디스플레이는 개별 멀티미디어 감상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더한다.

   
▲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가 1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 열린 캐딜락 대형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윤명옥 전무는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개성 넘치는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123년 헤리티지를 계승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혁신을 담아, 더욱 당당하고 정교하며 인텔리전트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모델"이라며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삶의 다양한 스토리와 성공의 순간을 함께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진화도 돋보인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초당 1000회 이상 노면 상태를 분석해 서스펜션 감쇠력을 자동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을 조합해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실현한다. 여기에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하는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으며, 주행 조건에 따라 실린더 작동을 제어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기술도 적용됐다.

운전자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GM의 커넥티비티 플랫폼인 온스타는 원격 시동, 도어 잠금·해제, 차량 상태 진단, 실시간 연비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제공하며, HD 서라운드 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나이트 비전 시스템 등 능동형 안전 장비도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 일반 모델이 1억6607만 원, ESV 모델은 1억8807만 원이다. 두 모델 모두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스포츠 플래티넘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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