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한국GM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재점화된 '한국GM 철수설'에 대해 "추측성 루머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1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뉴 에스컬레이드' 출시 간담회에서 "추측성 루머에는 대응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하면서 "계속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고 이미 세워둔 한국에서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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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등 참석자들이 1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럭셔리 대형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최근 부평공장 증산 계획에 대해서는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이 정상적인 상태로 가동되고 있고, 시장의 수요에 맞게 공급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에서의 생산량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윤명옥 한국GM 최고 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전무가 설명했다.
앞서 한국GM은 최근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등 신차 2만1000대의 생산 물량을 추가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노조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컬레이드가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지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해당 모델은 미국에서 생산돼 수입되는 차량이며,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 시장은 GM에게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새로운 제품, 새로운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GM은 이날 신차 출시나 투자 계획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헥터 사장은 이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서 캐딜락의 미래는 밝고, 그 여정에서 한국 시장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공개될 신차과 관련한 계획을 공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콜로시 부사장도 "몇 주 후 그리고 몇 달 후 새로운 제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계속해서 공유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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