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기아가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전용 전기 SUV EV3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EV3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 등과의 경쟁 끝에 52개 후보 차종 중 최고로 평가됐다. 기아는 이번 수상으로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 GT, 2024년 EV9에 이어 최근 6년간 월드카 어워즈에서 총 6개 부문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EV3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반영한 전용 콤팩트 SUV다. 81.4kWh 롱레인지 모델 기준 산업부 인증 501km, WLTP 기준 60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31분 만에 10~80%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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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EV3./사진=기아 제공 |
내외관은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기하학적인 스타일을 갖췄으며, 실내에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460L 트렁크 △25L 프론트 트렁크 등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기아 AI 어시스턴트 △디지털키 2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실내·외 V2L △9에어백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첨단 편의·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며,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매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96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6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EV3는 이 외에도 '2025 영국·핀란드·덴마크 올해의 차',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컴팩트 SUV 부문, '탑기어 어워즈' 크로스오버 부문,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등 다수의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전기 SUV'를 수상하고,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전기차' 및 '올해의 이노베이션'에 함께 선정된 바 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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