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중앙아시아 자원부국으로 꼽히는 투르크메니스탄과 플랜트 협력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바이무라트 아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와 '한-투르크메니스탄 고위급 회담'을 갖고 양국 플랜트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투르크멘화학공사에서 발주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약 1조 원 규모의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플랜트 기본합의서 서명식이 진행됐다. 이 비료플랜트는 투르크메나밧 지역의 풍부한 인광석에서 인산을 추출해 비료로 가공하는 시설로,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농업 생산성 향상과 수출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사업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투르크멘측과 협의를 지속해 온 결과, 이날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본 사업 최종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진 회담에서는 양국 경제협력 상징이 된 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안 장관은 아나맘메도프 부총리에게 조속한 시일 내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플랜트 사업 최종계약 체결을 제안했다. 또 투르크멘측이 추가로 준비 중인 플랜트 프로젝트에도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투르크멘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