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를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한다.
서울대교구 주교단은 오후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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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 88세로 선종했다. /사진=교황청 제공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오후 3시부터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다.
다만, 언제까지 조문을 진행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교황청이 장례 일정을 정하며 그에 따라 절차가 운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 35분 88세로 선종했다. 사인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이다.
교황은 최근 심각한 폐렴으로 입원했다 회복해 교황청으로 돌아가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전날 부활절 대축일에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만나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교황은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밖 성당의 지하 무덤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무덤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고, 자신의 교황명을 라틴어(Franciscus)로 새겨주기를 원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그는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며 "신앙, 용기, 보편적 사랑을 갖고 복음의 가치를 살아가라고 우리를 가르쳤다. 그는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과 가장 소외된 이들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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