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에 이차전지 화재 위험 테스트까지 가능한 국내 최대 이차전지 연구시설이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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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T ZONE./사진=산업부 |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에 '충북특화단지 배터리산업지원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서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 종합 시험·연구시설인 'BST ZONE'(배터리 솔루션 테스트베드 존) 현판식과 비전선포식도 함께 진행됐다.
BST ZONE은 산업부 소관 다수 기반구축사업을 한 곳에 집적한 시설로, 이차전지 전 주기를 망라하는 연구개발(R&D)과 시험 지원을 위해 설계됐다. 소재·부품·셀부터 모듈·팩, 전고체전지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지원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문을 연 충북특화단지 배터리산업지원센터는 BST ZONE 내 최대 시설로, 소재부품분석동·배터리성능평가동·화재시험동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소재부품분석동과 배터리성능평가동은 이차전지 소재와 부품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안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았다. 소재의 열적 안정성과 내구성뿐만 아니라 중금속 함량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며, 기업들이 신소재 개발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한다.
화재시험동은 화재와 폭발 위험을 재현해 이차전지의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설계된 방폭 시험실을 갖추고 있다. 해당 시설은 고온·고압 환경에서의 배터리 열폭주 특성을 평가하며, 이차전지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BST ZONE의 본격 가동으로 충북 소부장 특화단지가 단순한 생산거점을 넘어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개발의 전략적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비용 시험설비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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