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10에 한국 선수가 사라졌다.

2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상위 1위~10위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주 9위로 유일하게 톱10 안에 있던 유해란이 3계단 밀려나 12위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지난주보다 2계단 올라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긴 했지만 11위다. 김효주가 13위, 양희영은 16위에 자리했다.

한국 여자 골프는 한동안 세계랭킹 톱10의 절반 이상을 점령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 2023년부터 세계 각국의 강자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점점 밀려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권에서 태국(지노 티띠꾼 2위), 중국(인뤄닝 6위), 일본(후루에 아야카 7위)이 각각 1명씩 톱10 선수를 보유한 것과 비교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윤이나는 지난주보다 2계단 올라 21위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는 이예원이 44위로 여전히 순위가 가장 높다.

   
▲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해 세계랭킹이 64위로 10계단 점프한 방신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방신실과 마다솜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지난주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방신실은 10계단 상승해 64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에서 방신실에 한 타 뒤져 준우승한 마다솜은 9계단 뛰어올라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선수를 통틀어 가장 순위를 많이 끌어올린 선수는 지난주 LPGA 투어 JM이글 L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다. 신인인 린드블라드는 데뷔 첫 우승을 하면서 무려 182계단이나 수직상승해 42위로 올라섰다.

한편 넬리 코다(미국)가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를 지키는 등 1~7위 최상위권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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