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한강 인근 10여 개 점포의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즉석 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제 지난 20일 CU 한강 편의점에서는 점포당 평균 1000여 개 즉석 라면이 팔렸다. 한강뿐만 아니라 CU 관광지 입지 편의점 즉석 라면 매출도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이처럼 즉석 라면의 매출 증가 배경에는 CU의 라면 특화점인 라면 라이브러리가 있다. CU는 2023년 12월 라면 특화 편의점을 론칭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K라면 문화를 알려왔다.

CU의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인 CU 홍대상상점은 라면 도서관 콘셉트로 국내외 인기 라면 총 230여 종을 총망라해 초대형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을 설치하고 스코빌 지수 등에 따라 라면 인덱스를 제공했다.

특히 해당 점포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영화, 예능, 드라마 등 K콘텐츠에서 접한 한국 라면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개점 후 약 1년4개월간 라면 판매량 총 30만 개, 일 평균 판매량 약 600개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호조에 맞춰 전국 가맹점에서 즉석 라면 조리기 도입을 요청했으며, 지난해 CU의 즉석 라면 매출은 78% 늘었다. 5년 전인 2020년 대비 2.7배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 3월 최근 국내외 MZ세대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에 신규점을 오픈했으며, 이외에도 공주대·강원대·수원대 등 전국 각 지역 주요 대학가에서 라면 특화점을 개점했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CU의 라면 특화 편의점이 K라면 고유 문화인 즉석 라면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으로 편의점의 공간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라면 특화점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특화점을 기획하고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