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자 두 달만의 공격포인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드 라 보주아르 경기장에서 열린 낭트와 2024~2025 시즌 리그1(리그앙)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막판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지만 시즌 무패 기록은 이어갔다.
이미 올 시즌 리그1 우승을 확정한 PSG는 24승 6무, 승점 78을 기록했다. 남은 관심사가 PSG의 무패 우승인데, 이날 무승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 잔여 4경기에서 지지 않으면 대기록을 달성한다.
낭트는 7승 10무 13패로 승점 31이 됐고 1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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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선제골에 도움을 올려 약 두 달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PSG는 1-1 무승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이강인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PSG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중반부터 주전에서 밀리고 3월 A매치 때는 발목 부상까지 당해 선발 기회가 많이 줄었던 이강인은 지난 20일 르 아브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PSG가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함으로써 준결승에 올라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 이강인의 연속 선발 출전으로 이어졌다.
이강인은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면서 기회를 주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전반 33분 이강인의 패스로 비티냐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수비진의 압박을 피해 비티냐에게 재치있게 패스했고, 비티냐가 논스톱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 도움으로 이강인은 지난 2월 24일 올랭피크 리옹과 23라운드에서 시즌 5호 도움을 올린 후 근 2개월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한 차례 슛도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강인은 1-0으로 리드가 계속되던 후반 18분 뎀벨레 등과 함께 교체돼 물러났다. 뛴 시간은 약 63분이었다.
PSG는 후반 38분 낭트의 더글라스 아우구스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PSG는 골을 넣기 위해 막판 공세를 끌어올렸지만 낭트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PSG는 무패 기록이 깨지지 않은 데 의의를 두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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