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현장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 개발·검증 등 추진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매년 30개 유통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유통산업 전반 AI 활용률 제고에 나선다.

   
▲ 유통·AI 얼라이언스 구성./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AI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연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유통산업 AI 활용전략' 후속조치다.

국내 유통산업은 소비 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플랫폼 진출 확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AI를 통한 유통산업 생산성 혁신이 절실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국내 유통산업 AI 활용률은 현재 3% 미만에 머무르고 있어 유통산업의 AI 확산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요구된다.

이에 산업부는 유통기업, AI기술기업, 인프라기업, 벤처캐피탈 등 4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유통-AI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얼라이언스는 기술 전담반·스타트업 육성반·데이터 활용반으로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AI기술기업과 유통기업이 협업해 실제 유통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개발·검증해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유통·물류 분야 AI전문 스타트업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한 AI·디지털 활용 필수재인 상품 정보 표준 데이터베이스(DB)를 확충하고, 이에 기반해 중소 유통에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유통산업 AI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유통, AI기술, 인프라, 벤처캐피탈 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도 유통산업의 AI기술 실증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AI 역량을 갖춘 유통 인력을 양성하는 등 유통산업의 AI 활용 기반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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