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등을 위한 국내 첫 OLED 소부장 실증 허브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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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전경./사진=산업부 |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승렬 산업정책실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재관 국회의원,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디스플레이는 우리나라 전략 산업 중 하나로, 2004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도 고부가 시장인 OLED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는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2023년 25.7%였던 중국의 OLED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3.3%로 오르는 등 중국의 추격이 매서운 상황이다. 또한 패널 경쟁력 대비 소부장 경쟁력이 부족해 이를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 2019년부터 7년간 1598억 원을 들여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운영·관리를 위한 업무공간과 OLED 공정 실증 인프라 구축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 1만332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에서는 OLED 공정 장비 및 평가 장비 63종 65대를 활용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테스트베드용 일괄 공정라인 구축을 통한 실증·기술 지원에 나선다.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기업들은 실제 양산 공정에서 사용하던 노광기, 현상기, 스퍼터 등 장비를 기증하는 등 소부장 연구개발·제조 전 공정에 양산 설비를 활용한 실증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이러한 실증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아카데미와 연계해 산업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기능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개소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OLED 생산 라인과 동일한 실증 환경을 관련 소부장 기업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부장 국산화와 생산 원가 절감 등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혁신공정센터는 OLED 산업생태계 강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과 소부장 국산화, 인력 양성 등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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