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부진에도 유상증자 급증에 주식 발행↑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단기사채 발행을 늘린 반면,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1조 8168억원(주식 4690억원, 회사채 21조 3478억원)으로 전월 대비 22.1%(6조 1898억원) 급감했다.

   
▲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단기사채 발행을 늘린 반면,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구체적으로 주식 발행규모는 4690억원(14건)으로 전달 4432억원(15건) 대비 약 5.8% 증가했다. 기업공개(IPO)가 1689억원(8건)으로 전달 2054억원(9건) 대비 약 17.8% 감소했다. IPO 건수가 감소하고, 전월처럼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된 까닭이다. 반면 유상증자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목적 등으로 약 26.3% 증가한 3002억원(6건)을 기록헀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21조 3478억원으로 전월 27조 5635억원 대비 약 22.6%(6조 2157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가 4조 2020억원(49건)으로 전달 10조 7700억원(104건) 대비 약 61.0%(6조 5680억원) 급감했다. 이어 금융채는 15조 2259억원(207건)으로 전월 15조 8679억원(195건) 대비 약 4.0%(6420억원)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 9199억원(109건)으로 전월 9256억원(51건) 대비 약 107.4%(9943억원) 급증했다.

   
▲ 3월 기업 직접금융시장 발행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지난달 CP 및 단기채 발행실적은 118조 8299억원으로 전월 118조 1406억원 대비 소폭(6893억원) 증가했다.

우선 CP 발행액은 29조 1500억원으로 전월 35조 6633억원 대비 약 18.3%(6조 5133억원)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89조 6798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82조 4773억원 대비 약 8.7%(7조 2025억원) 증가했다. 

한편 3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704조 6800억원으로 전월 701조 6950억원 대비 약 0.4%(2조 9850억원) 증가했다.

CP 잔액은 203조 5529억원으로 전월 말 213조 508억원 대비 약 4.5%(9조 4979억원) 감소했다.

단기채 잔액은 69조 4380억원으로 전월 말 67조 4182억원 대비 약 3.0%(2조 19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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