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도 수신금리 인하 동참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주요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로 향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나선 까닭이다.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수신금리 인하에 동참하고 나섰다.

   
▲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권이 이를 반영해 수신금리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권이 이를 반영해 수신금리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은행도 수신금리 인하에 동참하면서 투자처의 매력을 잃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퍼스트정기예금, 퍼스트표지어음, 더블플러스통장(CD), e-그린세이브예금, 친환경비움예금 등 예금상품 5종에 대한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p) 인하했다. 이에 따라 퍼스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2.30%에서 2.15%로, 온라인 전용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의 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2.70%에서 2.60%로 조정됐다.

카카오뱅크도 이날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2종에 대한 금리를 0.10∼0.15%p 내렸다. 정기예금 중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만기 금리는 연 2.85%에서 2.75%로,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만기 금리는 연 2.90%에서 2.80%로 조정됐다.

자유적금은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만기 금리가 연 3.00%에서 2.85%로 0.15%p 낮아졌고,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만기 금리는 연 3.10%에서 3.00%로 0.10%p 내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이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수신상품 금리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5일 주력 정기예금 상품인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금리를 0.2%p 낮췄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발 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예·적금 19종 상품의 기본 금리를 0.1~0.25%p 인하했다. 대표 정기예금(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는 연 2.40%에서 2.15%로, '우리 SUPER 정기예금(6개월 이상 1년 미만)' 금리 역시 2.55%에서 2.30%로 낮췄다. 3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2.70%에서 2.60%로 0.10%포인트 인하했다. '우리 WON 자유적금' 금리는 기존 3.40%에서 3.15%로 0.25%p 낮아졌다.

신한은행은 이달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총 0.2%p 내렸으며, 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KB Star 정기예금', 'NH올원e예금'에 대한 금리를 각각 0.15%p, 0.12%p 하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KDB산업은행은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3~9개월 0.1%p △10개월 0.12%p △11개월 0.13%p △1년 이상 2년 미만 0.15%p △2년 이상 0.1%p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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