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서 예타 통과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약 2900억 원을 들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연구소를 육성할 전망이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수출지향형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GATC)'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첨단기술의 산실인 기업 부설 연구소(기업 연구소) 성장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우수기술연구센터(ATC)사업과 우수기업연구소 육성(ATC+)사업(2020~2026)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해당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평균 매출액이 40% 성장했고, 108개사는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28개 기업은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부는 수출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업 연구소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왔다.

기업 연구소들은 최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이 현저히 부족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국내 기업은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막대한 투자가 쉽지 않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는 총 사업비 2895억 원(국비 2119억 원)을 투자해 수출지향형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기술 선도기관과 협업해 첨단 기술을 확보(기술선도형 R&D)하고, 수출 대상국 기업 및 인증기관과 연계한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시장맞춤형 R&D)한다. 아울러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법·제도 자문, 기술·시장 컨설팅, 민간투자 연계 등 R&D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해당 사업을 통해 국내 우수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기업 연구소 성장이 산업 전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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