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 중인 임성재가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충격적인 컷 탈락을 했다.
임성재는 25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쳤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했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4오버파를 기록, 컷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은 3오버파로 정해졌는데, 임성재는 1타 차이로 2라운드에서 일찍 경기를 접었다.
|
 |
|
▲ 아쉽게 컷 탈락하고 인터뷰를 하는 임성재. /사진=KPGA 홈페이지 |
지난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해 3연패를 노렸던 임성재이기에 컷 탈락은 충격적이다. 임성재가 KPGA투어에서 컷 통과를 못한 것은 2015년 데뷔 후 16번째 대회만에 처음(매치플레이 대회 제외)이다.
컷 탈락이 확정된 후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어제보다는 감은 훨씬 좋았지만 거리 계산이 생각보다 안된 것이 많아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것 같다. 스리 퍼트도 몇 번 하고 퍼트에서 분위기를 계속 못 살렸던 하루였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쳤던 잔디와 차이가 있었고 특히 웨지샷이 전체적으로 짧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넸다.
또한 임성재는 "아무래도 평일에 경기를 보러 못 오시는 팬분들께서는 주말에 갤러리를 올 계획이 있는 분들도 있었을 텐데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모처럼 만나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준 점에 대해 사과했다.
임성재는 언제 다시 국내 팬들과 만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올해 가을에 한 번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박준홍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