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관세 협상 기대감·모건스탠리 매출 상향 조정 등 영향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10달러선을 회복했다.

   
▲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4.3% 오른 11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4.3% 오른 11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4일 연속 올라 지난 15일 이후 10일 만에 110달러선을 탈환했다. 지난 21일 96.91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해 약 15%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회복된 건 미중 간 관세 협상 기대감을 비롯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2027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긍정적인 보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셉 무어 분석가는 2027년 엔비디아 총매출 예상치를 기존 2309억 달러에서 2555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추론용 칩과 인공지능(AI)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 의지를 시사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중국도 일부 미국산 품목에 대한 125% 추가 관세를 이미 철회했거나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주요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 주가가 9.8% 급등한 가운데 애플(0.44%)과 마이크로소프트(1.17%), 구글(1.47%)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과 TSMC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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