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73헥타르 피해…인적 발화 가능성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지난 26일 강원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 27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분주하게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4.27./사진=연합뉴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산림·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께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헬기 6대와 인력 105명, 장비 11대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산림 73헥타르(73만㎡)가 피해를 본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주불이 잡히면서 전날 기린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던 인제군 기린면 주민 254명은 모두 귀가했다. 경계지역인 양양군 서면 19개 마을 주민 30명도 복귀했다.

산불로 통제됐던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행도 재개됐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서울 방면 양양 분기점~인제 나들목 35㎞ 구간과 양양 방면 동홍천 나들목~양양 분기점 73㎞ 구간 통행이 재개됐다.

이번 산불은 전날인 26일 오후 1시 18분께 인제 상남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일출과 동시에 헬기 35대, 인력 705명, 장비 14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로 인한 인명·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자연 발화보다는 부주의 등 인적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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