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 2곳에서 시스템 해킹 사고 발생 정황이 확인돼 금융당국이 고객정보 유출 여부 확인 등 사태 파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7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보험영업지원 IT서비스 전문업체에서 비롯됐다는 정황이 확인돼 현재 금융보안원의 침해사고 조사·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다만 현재까지는 침해사고 발생 정황만 확인됐고, 고객정보의 유출 여부는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 대응 매뉴얼’(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자체 대응 방안에 따라 해당 GA 등 관련회사가 상황 단계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으며,생명보험･손해보험･GA협회 및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공조·소통하고 있다.

해당 GA에 대해서는 시스템 분리·차단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 소관기관 신고 등을 진행토록 했으며,고객정보 유출 사실이 확정되는 경우에 대비해 동 사실을 정보주체(고객)에게 신속히 통지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취할 것을 지도했다.

아울러 각 GA･보험회사에는 보안 취약점 자체점검, 불필요한 고객정보 삭제 등을 요구했으며,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수탁자(GA)에 대한 보안 취약점 점검 등도 요구했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이 확인되는 즉시 2차 피해 신고, 관련 제도 안내 등을 위한 종합상담센터를 설치(생·손보협회 등)해 보험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며, 고객정보 유출 원인 등이 파악되면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해 GA･보험회사가 이행토록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