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한국타이어는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4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는 1977년부터 FIA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ERC)과 인터콘티넨탈 랠리 챔피언십(IRC) 등을 통해 개최돼 왔으며, 올해 처음 WRC 공식 일정에 합류했다. 전 구간이 아스팔트 노면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급격한 고저차를 따라 이어지는 산악 지형, 좁고 구불구불한 테크니컬 코스, 해안과 산지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 일교차와 강풍 등 까다로운 기후 조건이 더해져 레이싱 타이어의 안정적인 성능 구현이 관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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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다섯번째부터) 2025 WRC 4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 우승을 차지한 '욘 할투넨' 및 '칼레 로반페라', 포디움에 오른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선수들./사진=한국타이어 제공 |
WRC1 클래스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드라이버 칼레 로반페라와 욘 할투넨이 우승을 차지했다. 로반페라 선수는 18개 스테이지 중 15개를 석권하며 압도적인 주행으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로반페라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를 직전 6위에서 2위까지 끌어올리며 팀 동료 엘핀 에반스를 4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타이어의 타막 랠리용 타이어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이 아스팔트 노면의 높은 기온과 변화무쌍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했다. 각각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환경에서 최상의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돼, 고속 주행과 정밀한 조향이 반복되는 환경에서도 레이싱 차량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5 WRC'의 다음 라운드는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포르투갈 북부에서 개최되는 ‘보다폰 랠리 드 포르투갈’이다. 부드러운 모래부터 까다로운 자갈길까지 다양한 노면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예측 불가한 날씨로 인해 팬들과 드라이버 모두에게 가장 매력적인 도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025년부터 향후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독점 타이어를 공급하며,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핵심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RC를 포함해 포뮬러 E, 내구레이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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