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 수소사업 가속화…'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최초 공개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가 북미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친환경 상용차 박람회 'ACT 엑스포 2025'에 참가해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최초 공개하고,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대형 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 'HTWO 에너지 서배너' 조성 계획도 함께 발표하며 북미 내 수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이 'ACT 엑스포 2025'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북미 공식 출시…성능·안전성·편의성 대폭 향상

현대차가 이번 ACT 엑스포에서 선보인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북미 고객들의 다양한 피드백과 주행 경험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광범위한 지형과 기후 환경을 고려한 현지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개선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통해 차량 출력을 높였으며, 북미 판매 모델에 처음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측방 충돌방지 경고(BCW)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으로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였으며, 상용차 전용 맵과 개선된 수납 기능을 통해 실용성과 운전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현대차는 박람회 기간 동안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실차 전시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소개, 시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북미 현지 고객 및 업계 관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 'HTWO 에너지' 구축…24시간 운영

현대차는 수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에너지 플랫폼 'HTWO 에너지' 사업도 본격화한다. 첫 프로젝트로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대형 상용차 전용 충전 거점 'HTWO 에너지 서배너'를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해당 거점은 하루 1200kg 규모의 수소 생산 및 충전이 가능하며, 향후 최대 4200kg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약 17대를 완전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운영은 수소 생산·공급 파트너 '하이드로플릿(HydroFleet)'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지며, 향후 전기 충전 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중심으로 북미 청정 물류운송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그룹의 생산기지 HMGMA와 연계한 친환경 부품 물류체계 기반도 구축해 수소 생태계 전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 수소사업 전방위 확대…'HTWO' 브랜드 중심 글로벌 밸류체인 강화

현대차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수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HTWO 에너지'와 'HTWO 로지스틱스' 같은 통합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십 체결 및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북미를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친환경 상용차 기반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통해 북미 청정 물류의 미래를 재정의할 것"이라며 "HTWO 브랜드를 중심으로 그룹 및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미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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