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준법투쟁(안전운행)을 경고성으로 30일 단 하루만 진행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동안에는 정상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조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하루만 안전운행을 하고 내일부터는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며 “그 사이에 사측과 서울시에 성실 교섭을 촉구할 것이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5월 8일로 예정된 전국자동차노조 지역 대표자 회의 등에서 투쟁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안전운행을 하고 있다. 안전운행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준법투쟁은 투쟁 중 수위가 낮은 형태로서 이날 오전 출근길 버스 배차 간격은 길어졌으나,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노사 간 공식적인 추가 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물밑 접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사실상 기한으로 정한 5월 8일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