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JLR(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경험 혁신을 위한 'ONE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차량 구매부터 유지관리, 브랜드 콘텐츠 소비에 이르기까지 고객 여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장기 전략이다. 무상 보증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전용 앱과 통합 멤버십을 도입해 고객의 소유 경험 전반을 한층 매끄럽고 편리하게 재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로빈 콜건 JLR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5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JLR 코리아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장기적인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가치라는 신념으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 신뢰를 재구축하는 데 전념해왔다”며 "원 케어는 단순한 서비스 패키지를 넘어 고객의 시간을 존중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JLR의 고객 철학을 구체화한 약속이자 새로운 기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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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 콜건 JLR코리아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호텔 서울에서 고객 신뢰 강화를 위한 미래 혁신 'ONE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JLR 코리아가 제시한 'ONE 전략'은 고객의 소유 여정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하고, 브랜드 신뢰를 장기적으로 회복하겠다는 청사진이다. 'ONE 전략'은 △5년 통합 서비스 '원 케어(One Care)' △전용 디지털 플랫폼 '원 케어 앱' △효율적인 온라인 구매 경험 '원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혜택 '원 멤버십' △공식 콘텐츠 허브 '원 라이프' 등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콜건 대표는 "일회성 서비스 개선이 아니라, 고객의 시간을 아끼고 번거로움을 제거해주는 통합 구조가 필요했다"며 "고객 여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기획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원 케어(One Care)'다. 기존 3년이었던 무상 보증과 정기 점검을 5년으로 연장했고 긴급 출동, 사고 수리, 픽업 & 딜리버리, 자기부담금 지원 등도 포함됐다. 모든 서비스는 전국 리테일러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제공되며, 고객이 어느 지역에 있든 서비스 품질에 차이가 없도록 설계됐다.
JLR 코리아는 레인지로버 출시 55주년과 디펜더 한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해, 올해 연말까지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원 케어' 패키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JLR코리아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고객 만족 혁신을 향한 변화의 시작을 더 많은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한 한시적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원 케어 앱'은 JLR의 통합 고객 관리 플랫폼이다. 차량 정보, 정비 이력, 보증 상태, 다음 점검 일정까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정비 예약부터 픽업 요청, 서비스 진행 현황 확인까지 앱 하나로 가능하다.
고객이 전화 문의 없이 앱에서 정비 일정을 선택하면, JLR가 차량을 픽업해 수리 후 다시 돌려주는 방식이다. 정비 기간 중에는 JLR 최신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승 서비스도 제공된다. 콜건 대표는 "어떤 단계에서도 전화를 걸거나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것이 원 케어 앱의 힘이다. 시간 낭비 없이 원활한 경험이 모두 손끝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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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LR코리아의 원 멤버십./사진=김연지 기자 |
JLR은 기존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를 '원 스토어(One Store)'로 리뉴얼해 실시간 재고 확인, 간편 주문, 한정판 사전 예약 등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직접 쇼룸을 찾기 전 온라인에서 충분한 정보를 탐색하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이다.
차량 구매 이후에는 '원 멤버십'을 통해 프리미엄 호텔, 레스토랑, 골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미 2만2000명 이상의 고객이 가입해 있고, 앱에서 멤버십 혜택을 바로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랜드 철학과 콘텐츠 허브 역할을 맡는 '원 라이프'는 공식 리테일러 유튜브 채널이다. 신차 정보와 시승 콘텐츠는 물론, 레인지로버 하우스, 윈블던 이벤트, 디펜더 오프로드 행사 등 고객 체험형 콘텐츠도 지속 업로드할 계획이다.
콜건 대표는 "유튜브는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검색 채널 중 하나다. 쇼룸 방문보다 더 높은 것이 지금 현재 유튜브"라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콜빈 대표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도 일부 공개했다. JLR코리아는 오는 2026년 순수 전기차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콜건 대표는 "JLR은 변함없는 의지를 가지고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은 단순히 새로운 EV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이미 사랑해온 차량의 전기차 버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퍼포먼스와 디자인, 브랜드 감성을 그대로 유지한 전동화가 JLR만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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