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이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목표 수준인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점검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38(2020년=100)로 2.1% 올랐다. 1월(2.2%)와 2월(2.0%), 3월(2.1%)에 이어 넉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 부총재보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에도 식료품 및 개인 서비스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월(2.1%) 수준을 유지했다"며 "물가는 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과 높아진 환율 수준 등 상방요인이 상쇄되면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당분간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미국 관세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5월 경제전망 시 향후 물가전망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